과기정통부 "사이버보험 문제점 진단할 세미나 개최한다"

경제/산업 / 김담희 / 2018-07-19 12:57:50
  • 카카오톡 보내기
현재 사이버보험으론 해킹 피해 보장 안 돼…새 상품 개발 필요

<사진=이슈타임 DB>

(이슈타임)김담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일 사이버보험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사이버보험 포럼 1차 세미나'를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서울 엘타워에서 사이버 보험 활성화를 증진하기 위해 사이버 보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선 그간 수차례 필요성이 지적됐으나 데이터 부족, 손해율 산출 등의 문제로 번번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계륵'같은 사이버보험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보험업계 유관기관,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하고, 사이버보험을 통한 국내외 피해구제 현황에 대한 발표와 국내 사이버보험의 이용자 구제 실효성에 관한 토론, 질의·응답, 종합 토론으로 구성된다.

 

이번 세미나에선 박성호 코리안리 파트장이 미국의 사이버보험 시장 현황 등을 설명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이 국내 사이버보험 정착을 위한 리스크 평가 체제 연구 및 사이버사고 데이터 공유 추진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금껏 '빗썸'을 비롯한 가상화폐거래소가 연달아 해킹 위협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현존하는 사이버보험으로는 해킹에 대한 피해를 보장받을 수 없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험사들 역시 가상화폐 관련 데이터 부족으로 손해율 계산에 차질을 겪으며 사이버보험 상품 개발을 미루고 있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은 2010년 이후 연간 20~30%씩 성장하고 있고, 잠재 시장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 사이버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한 자릿수 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표류하는 중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사이버보험 시장은 분명히 매력적이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시도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시장에 호기롭게 뛰어들 수 있을 정도로 보험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수요기업, 보험사 및 보안기업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지속 청취하여 사이버보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