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보험, 車보험만 성장세 나머지는 ↓

금융 / 김담희 / 2018-07-11 09: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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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인터넷보험 상품이 등장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성장세가 더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쉽게 가입이 가능한 인터넷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은 꾸준히 성장 추세를 보이지만 나머지 인터넷 보험상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한 손보업계 인터넷 자동차보험의 빠른 성장세를 제외하면 나머지 인터넷 보험상품의 성장세는 답보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 보험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과 암보험·변액보험·종신보험 등의 상품구조와 약관이 너무 복잡한 것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생보사의 인터넷보험판매 규모는 지난 5년 새 7배 성장했지만, 성장한 연간 인터넷 보험상품 초회보험료는 총 102억원 수준이다. 연간 전체 초회보험료가 약 12조원인 생보업계와 비교해볼 때 인터넷보험 상품의 초회보험료는 굉장한 약세를 보인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가입이 간편하고 쉬운 자동차 보험같이 다른 보험상품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 상품구조나 약관도 손쉽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터넷보험 성장세가 앞으로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범위를 넓혀도 생보상품이 인터넷 판매채널에서 성공한 것은 드물다는 것.

 

보험연구원 안철경 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 확산과 이에 따른 보험상품 판매과정에서 기존 설계사가 담당하던 기능을 온라인에서 가능하게 됐다"면서도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 등 보험상품이 점차 복잡화·고도화되고 있어 인터넷보험 상에선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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