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마개 안 한 셰퍼드, 공원서 80대 노인 공격

/ 김담희 / 2017-09-19 1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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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치상 혐의로 견주 형사입건
80대 노인이 공원에서 산책중에 셰퍼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견주가 형사입건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공원에서 산책하던 80대 노인이 셰퍼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은 견주를 입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쯤 A(80) 씨는 수성구 파동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중 1년8개월 된 셰퍼드에 왼쪽 종아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셰퍼드는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고, 견주 B(64) 씨가 목줄을 잡고 있었지만 갑자기 벌어진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A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사고 후 통원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해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실치상혐의로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셰퍼드 등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 등을 맹견으로 규정하고 다른 이에게 위해나 혐오감을 주지 않는 범위의 길이에 해당하는 목줄과 별도 입마개를 하라고 명시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지난 8일 전북 고창에서는 목줄과 입마개 등을 하지 않은 맹견 4마리를 산책시키다 40대 부부를 물어 살점이 뜯어지는 등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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