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내가 널 지켜줄게"…반려묘와 서로의 장애 보듬은 여성
- 펫 / 김담희 / 2017-07-19 16:08:26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얻은 심각한 불안 증세 완화되고 있어
(이슈타임)송윤희 기자=교통사고 이후 불안장애로 힘들어하던 여성이 양쪽 귀를 잃은 고양이를 반려묘로 입양하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존재가 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사는 몰리(23)와 고양이 오티티스의 사연을 전했다. 대학원생인 몰리는 교통사고로 불안 증세를 보이는 심각한 후유증을 얻었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고양이를 키우면 불안감이 줄어들 것이란 생각에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다. 인터넷으로 입양 기관을 살펴보던 몰리는 양쪽 귀가 없는 고양이가 눈에 띄었다. 다른 어떤 고양이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해 보였다. 귀에 심한 염증을 앓은 채로 발견된 오티티스는 건강상의 문제로 양쪽 귀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비록 듣진 못하더라도 애교가 넘치는 반려묘였다. 몰리는 "오티티스는 정말 순하고 사랑스럽다"며 "내가 불안해할 때 먼저 다가와 나를 꼭 안아주거나 얼굴을 쓰다듬어준다"고 말했다. 오티티스 덕분인지 몰리는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불안증세에서 극복해 안정을 되찾아 가는 중이다. 그는 오티티스와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고 3만5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몰리는 "장애를 가진 동물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보호자 몰리와 반려묘 오티티스가 서로의 장애를 보듬어주는 존재가 됐다.[사진=adventuresofotitis SNS]
몰리는 장애를 가진 동물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사진=adventuresofotitis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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