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다큐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감독 시사회 진행

/ 김담희 / 2017-06-28 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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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산 그랜드백화점 롯데시네마서 개최
27일 오후 열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시사회에 조은성 감독(사진 오른쪽)이 자리해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김담희 기자]


(이슈타임)김담희 기자=27일 오후 7시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그랜드백화점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감독 시사회가 진행됐다.

야옹이신문이 진행한 이번 시사회에는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를 기획부터 연출까지 모두 맡은 조은성 감독이 함께 자리했다.

조은성 감독은 이번 영화 이외에도 '무현, 두 도시 이야기' '그라운드의 이방인' 등 다큐멘터리 영화 프로듀서를 맡아 크랭크인 한 바 있다.

이날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상영 후 이어진 감독과의 시간에서 영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조 감독에게 직접 묻고 답변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한 관객은 '대만과 일본 고양이에 비해 한국 길고양이들의 처지가 열악한 부분을 영화에 담으셨는데 한국도 앞으로 인식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 것 이라고 보는지' 물었다.

이에 조 감독은 '사람은 진보하는 존재니까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 가정도 있고 아이도 있는 분들이 많은데 '길고양이와 같은 생명이 존중받지 못한 사회에서 과연 아이들이 자라기엔 좋은 환경일까'를 생각해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어린아이들에게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변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다른 관객은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많았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며 '일본의 아이노시마와 대만의 허우통처럼 국가에서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은 '일본 비영리 고양이단체 네코다스케가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세미나를 자주 진행하는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국가 차원보다는 시민들의 인식이 먼저 바뀌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무료로 진행된 이번 감독 시사회는 반려동물 전용 탈취제 '클로펫'과 반려동물 사료업체 '네츄럴코어'의 후원을 받아 관람객 모두에게 탈취제와 고양이 사료를 증정했다.

한편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한국, 일본, 대만의 길고양이들의 삶을 담은 영화로 한국 길고양이가 다른 두 나라에 여행을 가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나래이션은 그룹 씨앤블루 강민혁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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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포스터[사진=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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