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앨범에 함께한 반려견 사연
- 펫 / 김담희 / 2017-05-25 16:52:58
앤드류의 몸에 이상을 감지하고 알려주는 역할 수행해
(이슈타임)김담희 기자=고등학교 졸업앨범에 한 반려견의 사진이 함께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뉴데일리뉴스 등 현지매체는 미국 버지니아주 팰머스에 있는 스태퍼드 고등학교의 올해 졸업앨범에 한 반려견의 사진이 실린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 속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앤드루 샬크의 혈당 관리를 돕는 의료견 '알파'이다. 당뇨병으로 몸에 변화가 생기면 알파가 이를 가장 먼저 눈치채고 앤드류에게 알려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1년 동안 알파는 학교는 물론 집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앤드류 옆에서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했다. 앤드류는 '알파는 내가 스스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는 것보다 20~40분 더 빨리 내 몸 상태를 알려준다'며 '그는 내 혈당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에게 고마움을 느끼던 앤드류는 학교에서 졸업앨범 사진을 찍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1년 동안 자신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친구들과도 잘 지낸 알파가 함께 졸업사진을 찍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졸업사진 촬영 날 앤드류는 알파와 함께 사이좋게 카메라 앞에 나섰고 다정하게 사진 촬영을 했다. 이후 졸업사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앤드류는 졸업한 이후에도 알파와 쭉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형 당뇨병을 앓는 앤드류 샬크의 옆에서 혈당조절을 돕는 서비스견 알파가 함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찍었다.[사진=diana bloom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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