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당한 기억 때문에 다리 물며 자해하는 강아지 사연
- 펫 / 김담희 / 2017-05-21 22:40:35
이월이 학대하는 이웃 피해 이사왔지만 여전히 트라우마 시달려
(이슈타임)김담희 기자='동물농장'에는 사람에게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자신의 다리를 물며 자해하는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SBS '동물농장'에는 1년째 자신의 다리는 깨무는 강아지 '이월이'가 소개됐다. 평소에는 온순한 성격을 보이다가도 갑자기 돌변해 이를 드러내며 자신의 뒷다리를 무는 이월이의 이상행동은 벌써 1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때문에 이월이의 다리는 성한날이 하루도 없다. 이월이의 이상행동의 원인을 찾기 위해 동물 병원에 찾았다. 혹시나 뒷다리에 통증이 있어 이월이가 이러한 행동을 보인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검사 결과 이월이의 다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이월이의 이러한 행동이 과거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트라우마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의 말을 들은 이월이의 주인 아주머니는 과거 이월이가 한 집에 살던 이웃에게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 이웃은 아주머니와 불화가 생기자 이월이에게 분풀이를 한 것이다. 아주머니는 '우연히 이웃이 이월이를 때리는 것을 한 번 봤다. 그래서 말리기도 했었다'며 '내가 없을 때도 그런 식으로 학대를 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월이를 학대하는 이웃을 피해 이사까지 왔지만 이월이는 여전히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월이를 관찰한 결과 사람이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으면 이월이가 다리를 무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과거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가 강해 손에 물건을 든 사람을 보면 통증이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이월이의 이상행동을 멈추기 위한 행동교정이 시작됐다. 이월이가 좋아하는 아로마테라피는 물론, 물건을 든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기 우한 여러가지 게임을 진행했고 이월이는 주인의 품에서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강아지 이월이가 사람에게 학대받은 기억으로 자신의 뒷다리를 무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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