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AI 확산, 비둘기는 안전할까?

정치일반 / 박혜성 / 2017-01-06 11: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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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서 AI 바이러스 검출된 사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비둘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역대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비둘기에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비둘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나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발생한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16개체, H5N6형 AI가 발생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47개체를 검사한 결과 모두 AI가 검출되지 않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도 2014년부터 작년까지 293개 개체를 조사했지만, AI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과학원이 지난해 건국대에 의뢰해 조사한 국내 비둘기 AI 바이러스 감염성 연구 결과에서도 H5N8형 바이러스를 접종한 비둘기의 폐사가 없었고, 모두 임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환경과학원은 비둘기를 통한 고병원성 AI 전파는 어렵다 며, 국외 4개 대륙 24개국의 32개 연구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비둘기류 중 같은 시기에 유행한 고병원성 관련 항체가 발견된 개체는 0.37%에 불과했다.

22개 접종실험 결과에서도 임상 증상이 없었고, 극소량의 바이러스를 배출하기는 하지만 다른 개체를 감염시킬 만큼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둘기류는 AI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증식 또는 확산할 수 없는 종결숙주(dead end host)로 평가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비둘기가 AI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거나 접촉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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