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폄훼 논란' 자라, 홈페이지서 '일본해' 표기된 지도 사용
- 금융 / 박혜성 / 2016-12-02 14:02:58
한국 공식 홈페이지서 한국판 지도 쓰지 않아 '동해'·'독도' 미표기
(이슈타임)황태영 기자=최근 사장의 촛불집회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SPA 브랜드 자라(ZARA)가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자라 한국판 홈페이지의 매장 찾기 메뉴에서는 '일본해 우선 표기' 지도가 사용되고 있다. 해당 지도에서 동해는 '일본해(동해)'라고 표기돼있다. 이 마저도 지도를 축소하면 동해라는 표기는 사라지고 일본해만 단독 표기된다. 또한 독도 역시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있다. 리앙쿠르 암초는 과거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동해에서 독도를 발견해 지은 이름이다. 일본식 표기인 '다케시마'와는 다르지만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독도'라고 표기돼야 옳다. 자라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구글 지도다. 이 지도에는 '2016 Google, SK telecom, ZENRIN'라는 문구가 기재돼있는데, 젠린(ZENRIN)은 일본의 지도 데이터 업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글이 SK티맵으로부터 국내의 도로'건물'상가 등 세부 데이터를 가져가고 젠린으로부터 전체적인 지형 데이터를 가져다가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통 해외 기업이 구글맵을 사용할 때는 각 국가별 버전을 사용하는데, 구글맵 한국판에는 동해와 독도가 정상적으로 표기된다. 현재 구글은 논란이 이어지자 각 국가의 정서에 맞는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자라 코리아는 아무런 검토 없이 글로벌 버전을 썼고, 지도에는 동해와 독도가 표기되지 않고 있다. 반면 자라의 경쟁사 유니클로는 일본 업체임에도 한국판 홈페이지에서는 네이버 지도를 사용해 논란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자라가 한국인들의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SPA 브랜드 자라가 한국판 홈페이지에서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자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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