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들 호주왕립식물원서 '노상방뇨'
- 국제 / 김담희 / 2016-11-04 17:02:04
다른 관람객들이 보는 곳에서 태연히 나무에 볼일 봐
(이슈타임)전현성 기자=중국인 관광객들이 호주 시드니 명소인 왕립식물원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체포돼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4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에 온 중국인 관광객 2명은 호주 왕립식물원 '로열 보타닉 가든'에서 나무에 무단으로 소변을 보다가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에 잡혔다. 순찰 중이던 현지 경찰은 66세와 41세의 중국 남성이 남들이 다 보는 식물원에서 태연히 바지를 내리고 식물원 나무에 대고 소변을 보자 제지하고 나섰고 이에 놀라 급히 도망가자 추격 끝에 넘어뜨려 체포했다. 61세 남성은 경찰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다리와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채 법원에 출두 통보를 받았고 41세 남성은 노상방뇨 혐의로 200 호주 달러(한화 17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 원저우 여유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섰다.' ' 호주 왕립식물원은 호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명소 중에 하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물원 명단에도 올라있다. 중국인 남성들의 노상방뇨 사건이 알려지자 호주 현지 언론과 네티즌은 중국인 관광 행태를 비난하는 등 반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호주 왕립식물원에서 중국인이 오리를 잡는 모습이 포착돼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호주 현지 언론은 호주 왕립식물원에서 오리를 잡는 중국인 부자의 모습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는 아들이 자루를 들고 한 남성이 오리를 담는 모습이 잡혔다.' 아울러 지난달 중순에는 한 중국인 관광객 부부가 일본으로 단체여행을 가서 호텔에 있는 변기 뚜껑을 들고 나왔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호주 시드니 왕립수목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노상방뇨를 하다 체포됐다.[사진=신경보/연합뉴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