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가 당신 인생보다 더 가치있다"…환경미화원 폭행한 남성

국제 / 김담희 / 2016-11-03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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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강아지가 길에 배변하는 것 말리다 폭행 당해
중국에서 환경미화원이 개를 만졌다는 이유로 폭행한 남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미은 기자=중국에서 자신의 개를 만졌다는 이유로 환경미화원을 폭행한 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여성 A씨는 이틀전 거리에서 배변을 하고 있는 웰시코기 강아지를 목격했다.

A씨는 강아지가 길거리에 용변을 보는 것을 말리려다 개 주인인 남성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씨는 A씨를 향해 "내 개가 당신 인생보다 더 가치있다"고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당시 B씨는 개를 거리에 묶어두고 인근 애견용품 매장을 찾았다가 A씨가 강아지를 만지는 것을 보고 달려나와 이처럼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SNS 웨이보에 당시 폭행을 당해 얼굴과 팔에 멍이 들어있는 A씨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B씨와 그의 일행 얼굴도 함께 올라왔다.

상하이스트는 B씨에 대한 정확한 신변은 밝혀진바 없다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B씨는 며칠뒤 A씨와 다른 환경미화원을 찾아와 당시 감정이 너무 격했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A씨는 치료비 1100위안(한화 18만5000원)과 치료로 인해 근무하지 못한 날에 대해 500위안(한화 8만4000원)을 합의금으로 받고 법적인 문제를 삼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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