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힐러리 이겨도 탄핵 당할것"…대선 후유증 예고

국제 / 김담희 / 2016-11-03 09:25:54
  • 카카오톡 보내기
양측 서로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팽팽한 반응 보여
2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의원이 힐러리가 대선에 승리한다 해도 탄핵 당할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전석진 기자=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가운데 누가 이기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텍사스)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이긴다고 가정해도 (이메일 스캔들) 수사는 계속 진행될 것이고 기소도 임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시점이 되면 헌법에 따라 하원에서 탄핵 심판에 들어가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안이 (하원을 거쳐) 상원으로 올라가고 탄핵 절차가 진행되면 강제 퇴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콜 위원장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자체를 "아주 독특한 사례"라고 규정하면서 "클린턴의 (위법적) 행동 때문에 이 나라가 헌법적 위기로까지 빠져드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앞서 지난 7월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법무부에 불기소 권고를 하면서 수사를 종료했으나 대선을 불과 11일 앞둔 지난달 28일 미 의회에 서신을 보내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재수사 방침을 밝혀 클린턴 우위 구도의 대선판을 일시에 초접전 양상으로 뒤집어 놓았다.

미 하원 정부감독위원회의 짐 조던(공화"오하이오) 의원도 이날 성명에서 "11월 8일에 누가 이기든 우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공권력 남용과 "클린턴 국무부"의 실패를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이메일 스캔들과 함께 국무부와 "클린턴재단"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본인은 이미 오래전부터 선거조작, 투표 사기 주장과 함께 패배 시 불복은 물론 소송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맞서 클린턴과 민주당 진영에선 현재 종교"인종"여성차별 등 각종 분열적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힐러리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유세에서 트럼프를 이 나라의 대통령의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