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동안 앞구르기 2787번 해 기네스북 오른 인도 8살 소녀

국제 / 박혜성 / 2016-10-27 17: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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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쉬지 않고 굴러 종전 기록 두 배 이상 격차로 제치며 신기록 경신
인도의 8살 소녀가 '앞구르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사진=Times of India]

(이슈타임)이지혜 기자=인도의 한 8살 소녀가 '앞구르기' 종목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 매체 타임 오브 인디아는 남부 벵갈루루에 사는 소녀 딕샤 기리시가 한 시간 만에 무려 2787번의 앞구르기를 해냈다고 보도했다.

기네스 세계기록 심사위원과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 경신에 나선 기리시는 1시간 동안 흔들림 없는 자세로 4.5㎞에 달하는 거리를 쉬지 않고 굴렀다.

그 결과 기리시는 9년 전 1330회 앞구르기를 했던 애시리타 퍼맨을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제치고 새로운 기네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당초 기리시는 장래희망은 국가대표 체조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인도 카스트 제도상 최하위 계층인 수드라 계급이어서 꿈을 이룰 수 없었다.

대신 기리시는 신분에 상관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기네스북 등재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특히 그는 신기록 경신을 위해 무려 1년 반 동안 전담 코치에게 앞구르기 특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기록을 세우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니시의 가족들도 모두 기네시 기록 보유자이거나 기록 대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기니시의 아버지는 '치아로 1분 안에 가장 많은 병뚜껑 따기'를 비롯한 다섯 개의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언니도 '가장 긴 호스를 30초 안에 코에서 입으로 빼내기' 신기록을 보유자다.

아울러 어머니는 '발가락으로 가장 많은 달걀 깨기' 부문에 도전해 신기록 대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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