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당시 사용된 나치 비밀기지, 72년 만에 발견

국제 / 박혜성 / 2016-10-22 13: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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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소련 침공 후 건설된 작전 구상 기지
2차 대전 당시 사용된 북극해 나치 기지가 72년 만에 발견됐다.[사진=independent]

(이슈타임)이갑수 기자=2차 대전 당시 사용됐던 북극해의 나치 비밀기지가 72년 만에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북극해에 있는 '프란츠 요셉 랜드' 제도 소속 '알렉산드라 랜드'에서 나치 비밀 기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독일군 사이에서 보물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의 '샤츠그레버'(Scahtzgraber)나 '트레저 헌터(treasure hunter)로 불렸던 이 기지는 히틀러가 당시 소련을 침공한 다음 해인 1942년 건설됐으며 대개 작전 구상을 위한 기상 관측소로 활용됐다.

2차 대전 당시 이 비밀기지에서 생산한 기상 리포트는 독일군 병력 편성, 잠수함'군함 배치 등을 계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44년 이곳에 배치됐던 과학자들이 북극곰 고기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버려졌다.

이곳에선 독일군 벙커 이외에 서류 뭉치와 낡은 총알 등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 500개 이상이 나왔다.

추운 날씨 덕에 물품 대부분의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기지의 이름이 '보물을 찾는 사람'인 만큼, 고대 유물을 찾는 용도로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알렉산드라 랜드는 수년 동안 영토 분쟁이 있었지만 현재는 러시아 연방에 속해있는 곳으로, 러시아는 현재 이곳에 새로운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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