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선 패배시 결과 불복' 입장 밝혀 논란
- 국제 / 박혜성 / 2016-10-20 14:00:33
성추행 의혹 전면 부인하며 "클린턴 캠프가 꾸민 일" 주장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과의 3차 TV토론에서 대선 패배시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3차 TV토론에서 트럼프는 클린턴 측과 미디어가 한편이 돼 선거를 조작했다는 그간의 주장과 관련해 '대선결과에 승복하겠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 때 가서 말하겠다'며 '계속 애를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클린턴은 '한마디 하겠다'고 한 후 '소름 끼친다'면서 트럼프를 맹비난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사실상 그가 대선 패배시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트럼프는 클린턴을 '정말 지저분한 여자'라고 표현하는 등 온갖 막말을 쏟아냈다. 과거 자신이 여러 명의 여성을 성추행 했다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그것은 모두 소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심지어는 여기 와있는 내 아내에게도 사과하지 않았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녀들이 명성을 원하거나 클린턴 선거캠프가 그것을 한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클린턴은 '여성들을 비하하는 언행이 트럼프의 모습'이라며 맞섰다. 그는 '도널드는 여성을 경시하는 게 자신을 크게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그들의 존엄과 자부심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선을 20일 앞두고 열린 이번 토론회는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 월러스의 진행으로 이민과 복지, 대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 자질 등 6개 주제를 놓고 90분간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패배시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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