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신조 총리, 추계 대제사 맞아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

국제 / 박혜성 / 2016-10-17 14: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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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일부 각료 등 국회의원들 집단 참배 예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사진=japantimes]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추계 대제사 첫날인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비쭈기나무로 만든 제사 물품의 일종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3년 12월 그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자 국내외에서는 '침략전쟁을 미화한다'는 등의 비판이 쇄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러한 반발을 의식해 이번 제사에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되 지지 기반인 보수'우파의 이해를 얻기 위해 공물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제사에는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국회의원이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예정이다.

또한 아베 내각의 일부 각료도 참배할 것으로 알려져,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의 참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000여 명을 신으로 떠받들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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