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 '원더우먼', 유엔 여권신장 명예대사 임명

국제 / 박혜성 / 2016-10-14 15: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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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신장 관련 메시지 홍보 등에 활용 예정
슈퍼 히어로 원더우먼이 유엔의 여권신장 명예대사로 임명된다.[사진=Telegraph]

(이슈타임)윤지연 기자=미국의 대표적 여성 슈퍼 히어로 '원더우먼'이 유엔의 여권신장 명예대사로 임명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유엔이 오는 21일 미국 뉴욕의 본부에서 원더우먼의 여권신장 명예대사 임명식을 연다고 보도했다.

만화 캐릭터 특성상 원더우먼이 직접 임명식에 참여할 수 없어 해당 캐릭터를 탄생시킨 DC엔터테인먼트의 다이안 넬슨 회장이 대신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유엔은 소셜 미디어 등에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독려 등 여권신장 관련 메시지를 홍보할 때 원더우먼 캐릭터를 활용하게 된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유엔이 고위직 임명 과정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데는 소홀하면서 가상 캐릭터인 원더우먼을 명예대사로 지명하는 것은 다소 어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해 기준 유엔 고위직은 10명 중 9명이 남성이었다.

한편 만화 캐릭터가 유엔 명예대사로 임명되는 사례는 이전부터 있어왔다.

1998년 곰돌이 푸가 우정 명예대사로 선정됐으며, '피터팬'에 등장하는 팅커벨은 2009년에 녹색 명예대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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