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주 성공한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의 다음 목표는 '드론'

국제 / 박혜성 / 2016-10-11 11: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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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 임펄스' 통해 얻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력 본격적으로 활용 예정
솔라 임펄스2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조종사들이 드론을 이용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사진=솔라 임펄스2 조종사 베르트랑 피카르 트위터]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세계 최초로 태양 에너지만을 이용한 세계 일주에 성공한 '솔라 임펄스' 팀이 이번엔 드론을 이용한 도전에 나선다.

솔라 임펄스 재단 앙드레 보르슈베르그 CEO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획기적 임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솔라 임펄스의 무인 버전'이라고 밝혔다.

보르슈베르그 CEO는 '솔라 임펄스 드론은 다른 형태의 비행기들이 거의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며 '드론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이득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라 임펄스 프로젝트를 처음 고안했던 피카르 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솔라 임펄스 2'는 대중의 이목을 끄는 극적인 성과를 통해 깨끗한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제는 이러한 기술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솔라 임펄스 프로젝트는 깨끗한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 에너지가 화석 연료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가 효율적이고, 수익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르슈베르그 CEO와 베르트랑 피카르 회장은 태양열로만 움직이는 비행기 '솔라 임펄스2'를 조종해 4개 대륙과 태평양, 대서양을 가로질러 기름 한 방울 없이 총 4만3000㎞를 비행한 기록을 세웠다.

이들에 따르면 솔라 임펄스 드론은 인공위성 등 다른 무인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인 지상 20㎞를 몇 달간 비행하며 서비스가 약한 지역에 와이파이 신호를 보내주거나 희귀한 농업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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