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범위는 어디까지?'…로드킬 당한 고양이로 만든 가방 논란

/ 김담희 / 2016-09-28 1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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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주목받을 수 있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고양이 핸드백"
고양이의 시체로 만든 핸드백이 논란이 됐다.[사진=BBC News]


(이슈타임)이진주 기자=로드킬로 죽은 고양이의 사체를 이용해 만든 가방이 경매에 나와 논란이 일었다.

뉴질랜드 경매 사이트 '트레이드미'에는 박제된 고양이로 만든 갈색 핸드백이 뉴질랜드 경매 사이트에서 첫 입찰가 1뉴질랜드달러(한화 800원)의 500배가 넘는 545뉴질랜드달러(44만원)에 낙찰됐다.

15년 경력의 박제사 클레어 써드는 자동차에 치여 죽은 고양이를 3개월간 냉동보관했다가 핸드백으로 만들었다.

경매 사이트 '트레이드미'에서는 해당 핸드백을 '어딜가나 주목받을 수 있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고양이 핸드백이다. 관리만 잘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써드는 '핸드백을 만들기 위해 고양이를 죽인게 아니라 길거리에 이미 죽어있는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며 '고양이의 얼굴이 유난히 예뻤지만 나머지 부위는 납작하게 눌려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핸드백을 본 일부 사람들은 '영혼이 없는 육신을 들고 다니는 것과 뭐가다르냐' '소름끼친다' '제정신이 아닌듯'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박제와 같이 예술의 일부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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