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차량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어

(이슈타임)윤지연 기자=버려진 곳에서 1년동안 주인이 되돌아 오길 기다리다 죽은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져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1년전 태국 수쿰빗 도로에 버려진 개 룽(Loung)이 주인에게 버려진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세살로 추정되는 이 강아지 룽은 지난해 달리던 차에서 떨어져 도로에 버려졌다. 이를 발견한 주민들이 룽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려 했지만 버려진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지 주민들은 매일 룽에게 찾아가 음식을 주며 돌봐줬다.

룽의 이야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몇몇 사람들이 룽의 새 주인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룽은 수풀 속으로 도망치는 등 새 주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같은 자리에서 1년여동안 주인이 되돌아오길 기다린 룽은 결국 차에 치여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

룽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의 한 동물 애호 단체에서는 룽의 장례식을 치뤄주겠다고 나섰다.

한편 강아지 룽을 버리고 간 주인과 뺑소니범에 대해서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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