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이어져 온 행사에 문제 제기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금붕어 방류 행사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26일 버즈피드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32년간 지역의 연례행사로 진행됐던 '금붕어 8000마리 방류'에 생태계파괴와 동물 학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즈사노시 이누나키야마에서 매년 7월 30일 열리는 이 행사는 각지에서 매년 수많은 사람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일부 단체와 시민들이 지난 15일부터 행사 중단을 요구하며 시 홈페이지에 동물 학대와 생태계 파괴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는 시민들에 항의에 지난 16일 방류를 취소하고 오는 30일 행사개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0년 넘게 이어져 온 행사에 문제 제기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견을 수렴해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에서는 수많은 잉어와 금붕어가 무단으로 방류돼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금붕어는 생가보다 야생적응 능력이 뛰어나 오랜기간 살아남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재래 어종과의 먹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등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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