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일베 동상' 파손 일당 불구속 입건
- 정치일반 / 박혜성 / 2016-06-01 13:40:27
동상 제작자 "작품 훼손도 표현의 자유지만 책임은 져야 한다" 지적
(이슈타임)이갑수 기자=홍익대학교에 설치된 '일베 동상'을 파손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홍익대 학생 A씨와 B씨, 스스로를 '랩퍼 성큰'이라 밝힌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 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달 31일 오후 10시쯤, 김씨는 1일 오전 2시20분쯤 홍익대 정문에 설치된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의 조각상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조형물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하고 싶어 조각상을 부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각상은 이 대학 조소과 학생 홍기하씨가 정규수업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된 환경조각전에 출품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각상이 부서진 자리에는 '너에겐 예술과 표현이 우리에겐 폭력임을 알기를'예술과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권리가 아님을''이라고 쓴 종이가 붙어있었고, 조각상이 있던 자리 밑 벽면에는 이날 조사를 받은 김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랩퍼성큰이 부수었다'라는 글도 발견됐다. 사태가 커지자 학교 측은 이날 오전 조각상을 미술대학 실기실 지하창고로 옮겼다. 한편 홍익대학교 조소과 이수홍 교수는 '창작의 자유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당 학생은 극단적인 사회 현상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그런 문제가 왜 발생했을까'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작품을 만든 홍씨는 ''일베'라는 것을 실체로 보여줌으로써 이에 대한 논란과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 저의 의도'였다며 '작품을 훼손하는 행위도 일베가 하는 것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작품에 대한 비난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작품을 훼손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헀다.
홍대에 설치된 일베 동상을 파손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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