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구하기 위해 방울뱀에게 대신 물린 셰퍼드

/ 박혜성 / 2016-05-16 11:42:14
  • 카카오톡 보내기
피투성이 돼가면서도 주인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맞서
주인을 지키기 위해 피투성이가 돼가면서도 방울뱀과 맞선 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ABC news]

(이슈타임)강보선 기자=맹독을 지닌 독사 방울뱀으로부터 주인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용감한 반려견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탐파에 사는 7살 소녀 몰리가 독일산 셰퍼드인 '하우스'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마당에서 놀던 몰리는 갑자기 인근 산에서 내려온 방울뱀과 마주쳤다.

그때 이 장면을 본 하우스는 몰리를 구하기 위해 발울뱀을 향해 돌진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엄마 돈야 델루카는 '갑자기 하우스가 뛰어들어 딸에게 향하던 방울뱀 앞을 막아섰다'면서 '하우스가 충분히 도망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딸이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각오한 것 같았다'며 놀라워했다.

하우스의 용감한 행동으로 몰리는 아무런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우스는 무려 3차례나 방울뱀에게 다리를 물리는 등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피투성이가 되가면서도 몰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운 것이다.

하우스는 급히 인근 동물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방울뱀의 독으로 인해 신장 상태는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몰리의 가족이 하우스의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해 기부사이트에 이러한 사연을 올렸고, 하우스의 용감한 행동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엄마 돈야는 '순식간에 무려 5만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면서 '모든 돈은 하우스의 해독 치료 등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우스는 과거 입양한 유기견으로 자신을 키워 준 보답을 해준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