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서울시,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축소 예정

정치일반 / 박혜성 / 2016-05-04 0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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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원인 규명" 주장하며 반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을 축소할 방침이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추모 천막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4일 서울시가 시의회 성중기 의원에게 보고한 세월호 천막 관련 대응계획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세월호 참사 발생 후 지난 2014년 7월 설치된 세월호 천막은 그간 각종 집회에 사용돼왔다.

서울시 측도 유가족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천막 중 11개동을 지원했다.

또한 시는 지원과 별도로 유족 측이 설치한 천막 3개동과 조형물을 무허가 점유물로 판단해 변상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광화문광장 외 별도 추모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천막 자체도 유족 상주 공간보다는 전시관 성격으로 사용되자 시는 유족과의 협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서울시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등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광장에는 유족과 다수 시민이 여전히 동참하고 있는 등 현 시점에서 천막을 철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단계적 축소를 위해 유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시민이 다같이 쓰는 광장이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시의 입장은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나온 것은 없는 상태다.

성중기 의원은 "세월호 사고의 슬픔은 공감하지만 시민의 문화공간을 장기간 독점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단계적으로라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막을 지켜온 유가족은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전엔 떠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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