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핵실험·미사일 발사 이유는 "울컥해서"

정치일반 / 박혜성 / 2016-04-27 09: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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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할 생각 없지만 외교적 난제 때문에 울컥했다"
북한 김정은이 '울컥해서' 미사일을 쏜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마이니치신문]

(이슈타임)이갑수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감행한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울컥해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2일부터 23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씨가 김 위원장과 이런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후지모토씨는 과거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활동한 인물로,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친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면담은 지난 12일 밤 평양 시내의 연회시설에서 식사를 겸해 3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측근인 최룡해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후지모토 씨에게 '전쟁할 생각은 없다'며 '외교 쪽 인간들이 미국에 접근하려고 무리한 난제들 들이대는 바람에 울컥해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적포도주로 건배한 뒤 '일본은 지금 우리나라(북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후지모토씨가 '최악이다'라고 답하자 김 위원장은 '그러냐'며 고개를 끄떡이며 들었다.

아울러 후지모토씨는 '김 위원장이 손수 벤츠 차량을 몰고 숙소인 고려호텔 현관까지 왔다'면서 그가 '언제든 와도 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이) 내게 일본 정부와의 중간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지모토씨는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초청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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