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산불 속에서 혼자 남은 아기 다람쥐 사연

/ 백민영 / 2015-06-14 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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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찾은 집에서 형제들 시신만 발견돼
산불 속에서 혼자 살아남은 아기 다람쥐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TV 동물농장]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산불로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온 아기 다람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SBS 'TV 동물농장'에는 화재 속에서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 남은 아기 다람쥐 '장평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4월 강원도 홍천에는 사람의 실수로 인해 생긴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큰 화재속에서 혼자 살아남은 '아기 다람쥐' 장평이는 홍천국유림관리소 직원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됐다.

이후 관리소 직원들은 장평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창 밖을 보며 집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장평이를 위해 관리국 사람들은 박병권 교수와 함께 구조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거기서 발견된 것은 장평이 형제들의 시신들 뿐이었다.

박교수는 '경사가 심해 열이 땅을 오랫동안 달궜을 가능성이 크다. 땅 온도가 최대 150도까지 오를 수 있다'며 '장평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싶다. 정말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직원들은 장평이에게 야생과비슷한 환경의 새 집을 만들어줬다.

한편 장평이가 엄마처럼 따르던 김수지 직원은 '형제들 몫까지 앞으로 잘 키워서 건강한 모습으로 야생에 잘 돌려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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