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 오가는 남북 연합 마라톤대회 추진된다

스포츠 / 박혜성 / 2015-05-04 14: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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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합의 이뤄질지가 변수
남북한 선수들이 군사분계선을 오가는 남북 연합 마라톤대회의 개최가 추진된다.[사진=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홈페이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남북한 마라톤대회가 추진된다.

매년 10월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손기정기념재단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북한 선수를 초청, 임진각-개성-임진각을 대회 코스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번 마라톤대회가 성사되면 남북한 선수들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2번 통과하게 돼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기정기념재단 대표이사장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무총리실에서도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를 선정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 과제에 포함됐기 때문에 총리실에서 각 부처별 역할을 조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손기정 선수는 신의주 출생'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으로 나라 잃은 우리 민족에 자긍심을 불러일으킨 손기정 선수 만한 브랜드는 없다'고 강조했다.

재단측은 지난 2월 북한 선수를 초청해 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 통일부의 승인을 받았고,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마라톤 코스 선정과 관련해서도 군 당국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북한 선수단이 초청에 응하면 국제관례에 따라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에 시작해 올해 11회를 맞는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는 매년 1만명이 넘는 국내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왔다.

다만 올해 대회에서 남북한 마라톤 선수들이 군사분계선을 지나려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유엔사는 마라톤 대회 관련 인원과 차량에 대한 안전보장 등에 관한 군사회담 수준의 남북 당국 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남북 평화마라톤대회가 광복 70주년 행사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대회 성사를 위해서는 남북 군사회담을 통해 1만명 이상의 남북한 선수가 군사분계선을 2번 통과하는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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