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로 암을 진단하는 개, 정확도 98%에 달해

/ 박혜성 / 2015-04-14 09: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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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소변에 든 휘발성 성분의 냄새로 암을 구분할 수 있다 밝혀져
개의 후각을 이용해 전립선암을 98% 가까이 진단해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권이상·박혜성 기자=개가 남성의 전립선암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해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1일 이탈리아 후마니타스 임상연구센터 비뇨기과 연구팀이 독일 암컷 셰퍼드의 후각을 이용해 전립선암을 평균 98%의 정확도로 진단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두마리의 셰퍼드견에 전립선암 환자 360명, 정상인 540명 등 900명의 소변샘플 냄새를 맡게 해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을 가려내도록 했다.

그 결과 두마리의 개 모두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을 거의 한 번에 각각 98.7%, 97.6%의 정확도로 구별해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의 소변에는 특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이 함유돼 있어서 냄새를 방출하는데, 예민한 후각을 지닌 개는 이를 구분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는 1000분의1로 희석된 냄새도 맡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개의 후각을 이용해 유방암을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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