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슈]교회 장로가 벼슬?…"교인 주차 불편해 거주자주차라인 없애겠다"

정치일반 / 김영배 / 2015-01-22 10: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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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체육이사, 교회 장로 들먹이며 반협박
거주자주차라인[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이갑수 기자='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에 차를 불법주차하고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한 교회 집사와 장로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A 교회 집사와 장로가 불법주차구역에 차를 대고도 오히려 '거주자 주차공간'을 없애겠다'고 협박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지난 18일 거주자 주차공간에 교회 예배 차량이 주차된 것을 발견했다.

글쓴이는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3시간 동안 주차도 못하고 개인적인 일을 볼 수 없었다.

글쓴이는 차량에 적힌 번호로 몇 번이나 전화했지만 받지 않아 신고한 뒤 견인시켰다.

이후 연락 온 차량 주인 장 모 집사는 '당신이 신고한 거냐? 예배 중이라 전화 못 받은 거다'며 사과는커녕 글쓴이 차에 해코지할 것 같은 뉘앙스로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지난 19일엔 그 교회 이 모 장로라는 사람에게 '협박성' 전화가 왔다.

글쓴이에 의하면 이 장로는 '내가 구청 체육이사이고 이 교회 장로인데, 거주자 주차라인 없어져도 상관없겠죠?'고 말했다.

화가난 글쓴이는 이 장로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았다. 다시 불법주차한 장 집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장 집사는 '거주자주차라인 돈 내는 게 무슨 벼슬이라고 거기 좀 주차했다고 신고까지 합니까?'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글쓴이는 수소문 끝에 이 장로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했다.

글쓴이는 자신이 왜 이런 '반협박'을 받아야 하는지 따졌다. 이 장로는 '예배 드리러 오는 교인들이 주차를 못해서 불편하니 민원을 넣겠다'며 '우리는 합법적으로 잘못한 부분 벌금 냈으니 더는 할 말 없다'고 답했다.

결국 두 사람 간에 언성이 높아졌다. 글쓴이의 집요함에 이 장로는 '당신 때문에 거주자 주차공간이 없어져야 거기에 주차하던 사람들이 당신 때문에 불편해진 줄 알지'라며 전화를 또 끊어버렸다.

글쓴이는 너무 분하다며 자신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도움을 부탁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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