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끝장토론’ 방식으로 2026년 주요업무계획 점검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10-16 21:11:43
  • 카카오톡 보내기
신규·핵심 및 주요사업 264건 논의… 실효성 중심 행정 강조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10월 15일 군청 회의실에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신규·핵심사업과 내년도 주요 사업의 실행 계획을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의령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 의령군(군수 오태완)은 10월 15일 군청 회의실에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신규·핵심사업과 내년도 주요 사업의 실행 계획을 종합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총 264건(신규·핵심사업 153건, 주요사업 111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예산의 적정성, 추진 방향, 실행 일정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부서별 순차적 발표 방식에서 벗어나, 23개 전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끝장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형식적인 보고 대신 빈집율 해소 방안, 자연휴양림 인근 관광지 개발, 토요애 정상화 방안 등 지역 현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도시락 오찬을 함께하며 오후 늦게까지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회의에 ‘문서 없는·보고 없는·자리 없는’ 이른바 3무(無) 회의 방식을 도입해 실무 중심의 자유로운 토론 문화를 확산시키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했다. 오 군수는 “형식보다 실효성을 중시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업무 추진을 강조했다.

군은 소멸 위기 대응 전략을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지역 활력 제고와 인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했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AI 활용 혁신정책 프로세스 도입 ▲부림일반산업단지 준공 ▲솥바위 부자 휴양시설 조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한 대규모 투자사업뿐만 아니라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장례지원비 지원 ▲민생현장기동대 서비스 확대 ▲의령형 통합돌봄사업 ▲희망나눔 행복은행사업 등 생활밀착형 복지정책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의령군은 지난해 공약사업 추진에서 높은 이행률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군정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해 8월 군민공약평가단 평가에서는 54개 공약 중 33개가 ‘우수’, 19개가 ‘양호’로 평가되었으며, 올해 초 주민배심원단 심사에서도 단 한 건만 변경 의견이 제시돼 공약의 타당성과 실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A등급(우수)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군 최초로 SA등급(최우수)을 달성했다.

오태완 군수는 “2026년은 민선 8기 4년 차로,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이 결실을 맺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실천의 해’, ‘결실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