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재명 후보와 회동...이 후보 "문 정부 성공 위해 최선"

청와대 / 강보선 기자 / 2021-10-26 16:47:37
  • 카카오톡 보내기
청와대 상춘재서 50분간 차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16일만

▲ 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위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을 겸한 면담을 가졌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이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 후보는 "(상춘재에) 처음 와봤다,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렇게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일요일(24일)날 이낙연 전 대표님하고의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저와 경쟁했다"면서 "경쟁을 마친 후에는 힘을 모아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다"고 평가하며 "그간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는데, 나는 이제 물러나는 대통령"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 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대선은 결국은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대선 과정에서 정책으로 다른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핵심 가치라고 하는 민생·개혁·평화의 가치를 잘 수행하신 것 같다"며 "저도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들의 지원을 위해 "기업들을 많이 만나보라"고 권하고, "다음 정부에서도 누가 하든 약자들에 대한 포용에 세심한 배려를 할 필요가 있겠다"고 당부하면서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현과 관련해 "기업에만 맡겨 놓으면 안 되고 정부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과 관련된 사안은 ‘대’자도 나오지 않았으며 부동산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사전에 이 후보 측과 선거와 관련되거나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는 일체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 지난 18일과 20일 경기도지사로 직접 참석했고 국감 후 지난 22일 도지사직 사퇴 일정 발표, 이후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전격 회동했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엔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반드시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사랑하는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해 본다"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최소한의 삶을 지켜주는 대한민국, 더 공정하고, 더 깨끗하고, 더 부강한 대한민국, 오늘부터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