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순항…학생 체감형 교육혁신 실현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09-26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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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에 선정된 이후 다양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지역 교육혁신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의령군) |
지난해 8월 의령군은 경상남도·경남교육청과 함께 ‘경남형 로컬유학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발판으로 낙후된 교육 인프라 개선과 지역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서면서, 전국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를 반영한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이 활발하다. ‘배움누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AI·로봇·기초과학 교육에는 관내 14개교 4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메타버스·VR·로봇 코딩 등 미래기술 기반 진로 체험도 병행 중이며, 의령초·의령여중·신반정보고 등 6개교 506명의 학생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직업 이해도를 넓히고 있다.
영어교육 강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초등 4~6학년 대상 11박 12일 ‘영어역량 강화캠프’는 원어민 강사와의 몰입형 수업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현재 19개교 220명이 참여하는 원어민 1:1 화상영어 수업도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 16일부터 2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예술교육은 ‘1인 1악기’ 방과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두레예술단 225명이 오케스트라·국악관현악·빅밴드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고 있다. 사업비 4억 원 전액이 강사비·악기 구입·공연 준비에 집행됐다.
학생 안전을 고려한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도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21인승 차량 2대가 의령읍 25개 지점을 순환하며, QR코드 탑승과 모바일 경로 확인이 가능하다. 군은 만족도에 따라 차량 추가 투입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도내 대학 방문형 진로탐색 프로그램 ‘브릿지 시스템’이 예정돼 있으며, ‘경남형 로컬유학’ 홍보를 위한 광역 마케팅도 적극 추진된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일회성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교육정책으로 지역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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