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미크론 대응 진짜 시험대…일상회복 마지막 고비”

청와대 / 강보선 기자 / 2022-02-07 15: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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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 주재…“대응체계 보완 점검…위중증·사망 위험 막는 데 역량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이제부터가 (코로나19)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라며 “선제적으로 개편하며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계획대로 전면 가동하면서 보완의 필요성을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당부하고 “전파력이 강한 반면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속도와 효율을 높여 고위험군 관리에 역점을 두고 위중증과 사망 위험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확진자 수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과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의료 대응 여력을 유지해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이 고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우리 방역과 의료역량의 우수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의료 대응의 지역 사령탑으로서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검사, 역학조사, 재택치료자 관리 등 가중되는 업무를 일선 보건소만으로 감당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행정인력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로 인한 상처가 깊다"면서 끝없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진,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오랫동안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또한 절실하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에 더하여 스스로 검사하는 신속 항원 검사, 스스로 기입하는 역학조사 등 개편된 방역·의료체계 전반에서 개인의 역할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방역 주체로서 역할을 더욱 높여 달라"면서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는 더 빠르게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조금만 더 힘을 내 달라"며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한다.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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