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통영 등 서부경남권 무대 마약 유통 일당 6명 해경 검거

경남 / 정호일 기자 / 2023-11-15 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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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외국인도 포함 심각성 더해
▲마약판매 중간책으로부터 압수한 마약류 및 거래장부 사진=통영해경 제공
[프레스뉴스] 정호일 기자= 진주 통영 등 서부경남권을 무대로 마약을 유통시킨 외국인이 포함된 일당들이 해경에 검거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에 지정한 향정신성의약품을 서부경남권(통영・진주・고성・함안 등) 일원으로 유통한 마약류 유통 상선 및 판매책과 투약자 등 외국인 마약사범 총 6명을 검거, 그 중 3명을 구속 송치했다.


해경에 따르면 마약류 유통 상선 ‘A’씨(28세, 남, 외국인)는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 입국해 서부경남권 마약류 판매책 ‘B’씨(23세, 남, 외국인)에게 공급해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유통시켰다.

 

b씨는 다시 하위 판매책 ‘C’씨(27세, 남, 외국인)에게 판매해 외국인 노래주점 등지에 공급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외국인 대상으로 마약을 제공하는 등 조직적으로 유통시켰다.

 

특히 검거된 마약 투약자들 중에서는 한국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미성년(18세) 외국인 여성까지 포함되어 있어 단순히 국내 체류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 외국인까지 마약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는 등 그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수사 과정에서 위 판매책들이 단 1개월 만에 무려 2,100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거래장부와 알약 74정(동시투약 148명 가능), 가루약 15.14g(동시투약 500명 가능) 등 마약류를 현장에서 압수했다.

마약유통 조직은 이들 마약을 “캔디”, “아이스크림” 또는 “눈” 등 은어를 사용해 육체적으로 강한 노동력을 요구하는 해양 종사 외국인을 상대로 유혹해 마약 매매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해양종사 외국인 마약류 유통 조직 검거 후 이들과 유사한 마약류 유통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외국인 마약 단순투약자부터 마약류 판매 및 유통 상선까지 추가 검거했다.”며 “국내 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관광 비자 외국인들에 대한 마약류 밀수, 투약, 매매 등 마약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수사를 계속해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 청정국’ 으로 되돌아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통영해경은 올해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 내·외국인 24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13명을 구속 송치했다.gihee2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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