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윤석열 '적폐수사' 발언 강력 분노...사과 요구
- 청와대 / 강보선 기자 / 2022-02-10 13: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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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단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답했다.
10일 공개된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도 문 대통령은 “아무리 선거 시기라고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서는 통합의 정치로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탄핵 후폭풍과 퇴임 후의 비극적인 일을 겪고서도 우리 정치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며 “한편으로 극단주의와 포퓰리즘, 가짜뉴스 등이 진영 간의 적대를 증폭시키고, 심지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적대와 증오를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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