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2026년, 만사대길의 해로… 부강진주 시대 본격화”
-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5-12-31 13:39:17
 |
| ▲조규일 진주시장은 12월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과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새해 시정 방향을 밝혔다. (사진=진주시) |
조규일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으로 2025년은 진주 발전의 토대를 다진 해였다”며 “2026년을 ‘만사대길(萬事大吉)의 해’로 삼아 2030 부강진주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진주시가 초소형 인공위성 ‘진주샛-1B’ 발사 성공, 진주실크박물관 건립, 하모어린이병원 개소,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유등창작센터 빛마루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시 경쟁력을 나타내는 도시대상 6년 연속 수상과 도시지역혁신대상 2년 연속 수상은 진주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시정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종합 1등급을 차지했고, 시민의 77.7%가 시정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이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성북·중앙지구에 청년허브하우스와 상상리메이크센터를, 망경·강남지구에는 청년머뭄센터와 JAR어울림센터를 2026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주엔창의문화센터와 항공우주 전문과학관을 비롯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에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문산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농촌협약사업으로 도심과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도시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진주시는 그린·호국·유등·야간 관광을 4대 관광축으로 삼아 체류형 관광도시를 육성한다. 월아산과 진양호공원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관광벨트, 진주성 호국마루와 유등창작센터를 연결한 역사·문화 코스, 그리고 남강 별빛을 살린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시아 이스포츠대회와 대통령배 펜싱선수권대회를 개최해 스포츠 중심도시 위상도 강화한다.
진주의 미래 성장축으로는 우주항공산업이 꼽혔다. 조 시장은 “진주샛-1B 발사 성공을 기반으로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지상국을 구축하고, 2027년 ‘진주샛-2’를 발사할 예정”이라며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계한 AAV(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를 상반기 내에 조성해 진주를 전국 최초의 AAV 생산 중심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산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천연물 소재 표준화 허브를 구축하고, 그린스타트업타운과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를 통해 2027년까지 100개의 혁신창업 공간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통과 안전 정책에서도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된 모든 교통수단 환승할인제와 100원 버스요금제를 이어가고, 남부내륙철도 개통과 정촌~사천 축동 도로 신설로 광역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영주차타워, 보도육교, 버스차고지 등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집중호우 피해 복구 및 노후 상수관망 정비로 안전 인프라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복지 부문에서도 전 계층이 행복을 누리는 포용적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의료요양통합돌봄 시행, 신중년 문화공간 ‘리본센터’ 개관, 장애인 돌봄시설 확충,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조성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동·여성·고령친화 정책을 확대하며 WHO 고령친화도시 재인증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도 추진한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에 대응하기 위한 TF도 구성됐다. 시는 문산 공공주택지구 등을 이전 기관 입지 후보지로 검토 중이며,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진주·사천 행정통합에 시민 70% 이상이 찬성한 만큼, 사천과의 연대 속에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구축해 남부권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끝으로 “2026년을 ‘부강진주’로 도약하는 전환의 해로 삼겠다”며 “시민 중심의 행정으로 행복한 100만 생활권, 남부권 중심도시 진주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