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지역 특성화 채소 작물로 농업 경쟁력 키운다

경남 / 정재학 기자 / 2026-05-13 12: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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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반 중심 ‘고성형 농업모델’ 확대…연 20억 규모 맞춤 지원으로 현장 체감도 제고
▲경남 고성군은 지역 실정에 맞는 작목 육성과 작목반 중심의 조직화를 통해 농가의 생산·유통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지역 특성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사진=고성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경남 고성군은 지역 실정에 맞는 작목 육성과 작목반 중심의 조직화를 통해 농가의 생산·유통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지역 특성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군은 순수 군비 중심의 현장 체감형 지원을 강화해 소규모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농업 현장은 고령화와 인력난, 농자재 가격 상승, 기상이변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비료·농약·유류비 등 영농 비용 상승과 이상고온·집중호우 등으로 안정적 생산 기반 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 국·도비 중심 사업 대부분이 스마트팜·대규모 시설원예 위주로 집행되면서 소규모 채소 재배 농가는 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고성군은 중앙 공모에 의존하기보다 군 자체 예산으로 지역 수요에 맞춘 지원을 확대했다. 지역 특성화 사업은 동일 품목을 재배하는 작목반을 사업 단위로 삼아 공동생산과 공동유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지원 대상은 최소 1개 이상의 작목반을 구성하고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상 재배면적 20ha 이상을 확보한 품목으로, 규모화·조직화 유도로 품목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높인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군은 행정 주도의 일방적 지원을 지양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비료·농약·농기계 등 영농 자재를 수요에 맞게 지원한다. 시금치 작목반은 최근 비료값·인건비 상승 속에서 적기 자재 지원이 경영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딸기 재배 농가들도 작목반 중심의 정보 교류와 공동구매가 품질 관리와 비용 절감에 긍정적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고성군의 특성화 사업은 2014년 ‘지역연고농산물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출발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채택되며 확대됐다. 시작 당시 시금치·토마토 2개 품목에서 출발한 사업은 12년 만에 시금치·토마토·호박·부추·딸기·취나물·고추·마늘·양파 등 9개 품목으로 늘어났고, 총 재배면적은 약 640ha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단순 품목 수 확대를 넘어 생산조직화와 공동 대응 체계 구축으로 이어지며 지역 농업의 기반을 다진 성과로 평가된다.

올해 고성군은 지역 특성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총 20억7,200만원(보조금 10억3,600만원 포함)을 투입한다. 군은 예산을 품목별 특성에 맞춘 영농 자재 지원과 재배기술 고도화, 공동구매·공동출하 체계 구축에 집중해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 생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작목반 조직화는 소규모 농가가 시장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신규 유망 작목을 발굴하고 재배 기술 지원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농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특성화 사업은 농업인의 자율적 참여와 군의 전폭적 지원이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채소·특화 작물 중심 지원 품목을 지속 다양화해 고성 농업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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