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기대감 꺾였다… 2월 주택 소비심리 8.5포인트 급락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3-17 11:24:34
  • 카카오톡 보내기
부동산 소비심리 108.2… 한 달 새 5.0포인트 하락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예정대로 오는 5월 9일 종료된다.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소에 게시된 양도세 안내문./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정부의 다주택자 세금 강화 예고에 상승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 기록했던 최근 최고치에서 내려오며 상승 기대가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17일 국토연구원이 공표한 ‘2026년 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2로 전월(113.2)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 100 이상, 하락을 예상하면 100 이하로 나타난다. 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가격 상승 기대가 전월보다 약해졌다는 의미다.

지난 1월 지수는 113.2를 기록하며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정부가 지난해 6·27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한도로 제한하고 실거주 요건을 강화한 10.15 대책을 시행한 이후에도 시장 기대 심리가 다시 강해진 모습이 뚜렷했다.

2월에 들어서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오는 5월 종료되고, 비거주 1주택자·초고가 주택 보유자 등에 대한 보유세가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등 상승 흐름이 꺾이기 시작했다. 이에 한 달 만에 주택 소비심리지수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서울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서울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15.7로 전월(124.2) 대비 8.5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역시 110.8로 전월(117.3)보다 6.5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는 109.4로 전월(115.1)보다 5.7포인트, 인천은 104.1로 전월(109.6) 대비 5.5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비수도권 역시 105.4로 전월(108.5) 대비 3.1포인트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심리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주택시장 전반의 기대 심리가 완만하게 식은 데다 매매시장 심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거래 기대감이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2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를 매매와 전세로 나눴을 때 두 지수 모두 하락한 것이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112.3으로 전월(122.1) 대비 9.8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은 121.3으로 전월(138.2)보다 크게 하락해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고, 수도권 역시 114.4로 전월(127.5) 대비 낮아졌다. 

 

임대차 시장에서도 심리 하락이 확인됐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1로 전월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월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105.4로 3.1포인트 떨어지며 상승 기대가 약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지수 수준 자체는 여전히 100을 웃돌아 시장 전망이 완전히 비관적인 단계로 전환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매매와 임대차 시장 모두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으나 이전보다 심리적 열기가 다소 진정되는 흐름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전국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4.0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토지시장 심리지수는 각각 97.7, 89.6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1.2로 전월(81.8) 대비 0.6포인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낮아졌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