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강진수국길축제 5만4천여 명 방문…예산은 그대로, 관광객은 13% 증가

광주/전남 / 강래성 기자 / 2026-06-29 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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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경관·체험 프로그램 강화 효과…체험 참여 127% 급증,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하면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방문객 증가 요인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 여름축제로 자리잡다./강진군 제공
[전남=프레스뉴스] 강래성 기자= 전남 강진군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가 5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진군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일원에서 열린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에 총 5만4,338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뷰티풀 수국, 뷰티풀 강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수국 경관과 다양한 체험, 공연,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로 운영되며 강진의 대표 여름 꽃축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축제 방문객은 지난해 4만8,174명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무더운 날씨와 대형 인기가수 공연이 없었음에도 관광객이 증가해 축제 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보도자료를 작성한 강진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국 개화 상태가 훨씬 좋았고 수국길 조성도 더욱 아름답게 이뤄졌다"며 "입소문이 확산된 데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하면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방문객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험 프로그램 참여도 크게 늘었다. 축제 기간 각종 체험에는 4,168명이 참여해 지난해 1,835명보다 127% 증가했으며, 음식관과 농특산물 판매도 전년보다 약 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난해와 동일한 예산으로 운영됐음에도 방문객과 체험 참여율이 크게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군 관계자는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추진했다"며 "좋은 날씨와 함께 수국 경관 개선,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축제장 곳곳에 조성된 수국정원과 수국꽃길, 감성 포토존, 그린터널은 형형색색의 수국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보은산 자연경관과 함께 펼쳐진 수국길은 가족, 연인, 친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대표적인 인생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관광객은 "곱게 핀 수국을 보니 마음까지 포근해졌다"고 말했다.

완도에서 세 자녀와 함께 찾은 관광객은 "물놀이장이 함께 운영돼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인천에서 찾은 관광객은 "수국이 너무 아름다워 강진 여행이 더욱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미국인 바솔로뮤 파커 아만다 씨는 "이처럼 다양한 수국정원은 처음 본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으며, 미국인 토드 콘클린 쇼니 씨도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과 강진 수국이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축제 개장식에서는 수국 아치 걷기와 어린이 꽃 전달 퍼포먼스, 수국길 동행 행사가 펼쳐졌으며, 수국 라이징스타 재능경연대회, 가든 음악회, 어린이 마술공연, 솜사탕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별 개장한 V랜드 물놀이장의 '워터 붐! 수국 수호대 서바이벌'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트레킹 스탬프 투어와 방향제 만들기, 캘리그라피 키링 만들기, 느린 수국 우체통, 목공체험, 키즈존 등 다양한 체험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도깨비시장길 골목상권 활성화 행사와 오감통 자율상권 활성화 행사, 상품권 페이백 이벤트,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SNS 리뷰 이벤트 등이 관광객 참여를 이끌었으며 화훼농가와 농특산물 판매장, 강진노을장, 푸드트럭도 꾸준한 이용객이 이어졌다.

다만 내년 제5회 축제의 신규 콘텐츠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올해 축제 운영 결과를 종합 분석한 뒤 새로운 프로그램을 검토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는 아름다운 수국과 다양한 체험, 지역 상권이 함께 어우러진 여름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강진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국 최고의 꽃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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