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한국 증시, 코스피·코스닥 11% 급등… 매수 사이드카 발동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3-05 09: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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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 초반 각각 14%, 16% 올라
▲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8.34p(11.55%) 상승한 5681.88, 코스닥은 104.10p(10.64%) 상승한 1082.54, 원·달러환율은 14.20원 내린 1462.00원에 개장했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에 이틀 새 1100포인트 넘게 빠졌던 코스피가 사흘 만에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오전 9시 6분 코스피·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 (일시 효력 정지)를 발동시켰다. 매수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급등해 현물 시장이 과도하게 흔들릴 때, 프로그램 매매(자동 대량 매수)만을 최대 5분간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11.60% 오른 5684.5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3.09% 상승한 5250.92에 개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각각 14%, 16% 가량 급등, 각각 19만 7000원과 98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현대차도 15.37%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477억원과 2098억원을 순매수중이고, 기관만이 7856억원 순매도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4% 오른 1090.4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4.64% 오른 1023.8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15억원과 14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3062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대체로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이 일부 해소됐다면서 현시점을 투자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으나, 일각에선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군사력이 거의 바닥난 것으로 보이는 이란의 막판 저항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 에너지 쇼크라는 근본적인 위험은 해소되지 않았다"면서도 "과거 지정학적 위험은 지나고 나면 늘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아주 멀리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미국 변동성지수 VIX가 27포인트까지 올랐다. 역사적 평균의 +1 표준편차 수준인데, 30~40포인트 대에서 주가 바닥의 확률이 꽤 높다"고 짚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재는 전망보다는 대응이 유효한 시점으로 보인다"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1월 24%, 2월 19.5%의 급등을 이어오면서 단기과열 해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전날의 7%대 낙폭은 지난주 코스피 급등(+7.5%)을 되돌린 수준이고 유럽, 일본 증시의 낙폭도 지난달 중순 저점 수준으로 복귀한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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