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홍산마늘’, ‘종자 주권’ 바로 세운다

대전/충남/세종 / 신정은 / 2020-08-21 16: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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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 입점 홍보판촉행사
▲ 국내 신품종 홍산마늘이 기존 외래산 마늘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21일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에서 농촌진흥청과 함께 홍산마늘 판촉행사를 열고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홍성군 홍산마늘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판촉행사는 그동안 국내 신품종 홍산마늘이 소비자에게 홍보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특산물 육성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홍산마늘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국내 최초 전국재배가 가능한 6쪽마늘로 수량성이 높고 병해충에 강하며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은 것뿐만 아니라 손으로 뽑을 정도로 수확작업이 편해 향후 재배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품종이다.

또한 홍산마늘의 가장 큰 특징은 항암, 간 기능 개선, 고지혈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엽록소) 성분이 다른 마늘에 비해 월등히 높아 마늘 끝에 초록색을 띄는 것이며 특히 이 부분이 외래종과 구별할 수 있는 홍산마늘의 바이오마커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군은 홍산마늘이 국내 마늘재배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외래종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토종품종이자 지역대표특산물로 육성 중이다.

특히 표준재배 매뉴얼 제작, 공동브랜드 개발은 물론, 홍보전단지, 광고판, 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지역농협 등 유통 관련기관과 협력해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 입점에 이어 전국 롯데마트로의 납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홍성군 관계자는 “수량성이 높고 농업인이 재배하기 쉬운 홍산마늘은 유통문제만 해결된다면 빠르게 전국으로 확대돼 국내 마늘의 종자 주권이 확보될 것”이라며 “그 중심에 홍성군이 관련 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에서는 홍산마늘을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함은 물론, 홍성한우, 광천새우젓 등과 연계한 홍보,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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