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롯데호텔-카카오', 고객 유치 적극 나선다

경제/산업 / 이아림 / 2018-11-16 14: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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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캐릭터룸 선봬…내달 1일부터 시범운영

▲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월드의 전경. <사진=인터넷커뮤니티 갈무리>

(이슈타임)이아림 기자=롯데그룹 계열의 롯데호텔과 포털 및 모바일 서비스 업체 카카오가 손을 잡았다.

 

16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호텔과 카카오프렌즈가 제휴를 맺어 올해 말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룸을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카카오 캐릭터IP(지식재산권)를 가진 카카오의 자회사로 화장품·게임·문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롯데와의 협업을 통해 캐릭터 호텔 산업까지 발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선보이는 캐릭터룸의 정식 명칭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으며,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4개 객실을 프로모션 형태로 시범 운영한 뒤 총 20개 객실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롯데호텔은 이번 캐릭터룸 출시를 위해 1년여동안 카카오 측과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캐릭터 로열티 외 콘셉트룸 판매율에 따라 수수료를 추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롯데호텔월드의 대표 캐릭터룸인 로티로리룸은 기존 캐릭터룸 30개 중 20개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룸으로 바꾸고, 나머지 10개로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인근에 최근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이 새로 문을 열면서 롯데호텔월드는 식음료(F&B) 등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이에 롯데호텔월드 내부에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면서 이번 협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롯데호텔 제주의 캐릭터룸인 '키티룸'도 평균 예약률이 85%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공을 맞으면서 이번 카카오 캐릭터룸 추진에 더 박차를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국내외로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와 호텔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캐릭터룸을 선보이는 만큼 자녀가 있는 가족여행객은 물론 2030세대 여성 고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다른 롯데호텔 점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은 현재까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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