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저축銀 건전성 강화해야"…포용 금융 강조
- 경제/산업 / 김혜리 / 2019-01-25 12:25:31
저축은행 CEO 오찬 간담회 개최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저축은행들에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주문하면서도 포용적 금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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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금감원 제공> |
윤 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건전성 규제는 대비하면서도 서민·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은 줄이지 말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17년 말 4.5%에서 지난해 9월 말 4.7%로 상승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6.1%에서 6.5%로 올라갔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지난해 저축은행권에도 도입했고 예대율 규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그는 "(저축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 정상화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며,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다만 "(건전성 관리 과정에서) 급격하게 자금을 회수하거나 공급을 줄임으로써 주된 고객층인 서민과 중소기업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지역에 대한 포용적 금융도 당부했다.
그는 "대표적인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들이 혁신성장기업 발굴·지원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역밀착형 금융이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 포용금융 확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들이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저축은행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혁신성장기업 발굴·지원에 앞장서 달라면서 "담보·보증 위주의 여신 관행에서 벗어나라"고 했다.
한편 윤 원장이 저축은행 업계 CEO들과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신입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및 저축은행 업계와 상견례이자 신년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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